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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니던 시절을 돌이켜 보면 국사 시간에 현대사 부분은 항상 가장 나중에 배우기 때문에 대충 배웠던 거 같다. 게다가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지만 당시의 책들은 내용도 대체로 빈약했던 걸로 기억한다. 현대로 가까이 올수록 기록이 더 잘 보존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과 더 관련이 있기 때문에 점점 자세히 다루는 것이 당연한데, 일제 시대만 지나면 내용이 거의 없었다. 경제개발5개년계획이나 새마을 운동 정도 밖에 기억이 안난다. 그래서 이 책을 샀다.
한국 현대사에 대해 어두운 면만 말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지만 사실 밝은 면 별로 없다. 속상한 일일지라도 사실을 다소 무미건조하게 들여다 봐야 한다. '한강의 기적'이라는 단순히 상징화된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역사가 있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것은 일제와 그 부역자들에 의해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겪은 고통에는 아무런 보상 없이 당시 군부가 일본에 매달려 받은 청구권 자금 때문에 가능했으며 또한 월남전에서 희생 당한 우리 아버지들의 몫이기도 했다. 그나마 선거 때만이라도 민주주의인 척하는 지금의 상황도 우리 형님과 누님들의 투쟁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다. 교과서는 그렇다 치고 봐 봐야 방송3사에 읽어 봐야 조중동인 상황에서는 역사를 제대로 알기 힘들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볼 필요가 있다. 서중석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2005 웅진지식하우스) | 알라딘 16,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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