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 사용 두 달째
우분투를 사용한 지 한 달이 넘었다. 2005년에 우분투를 처음 설치했고 그 이후에도 서너번 설치했다. 다시 말해 우분투를 설치할 때마다 일주일도 버티지 못하고 윈도를 다시 설치했다는 이야기다.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스타크래프트를 할 수 없었고, 동영상을 보지 못하거나 까페, 클럽 등에 글을 쓸 수가 없는 경우가 많았으며, 게다가 내 엠피쓰리 플레이어를 인식하지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를 벗어나려는 시도는 의지만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우분투를 당분간 잊고 지냈다.

4년이 지났다. 2009년 4월에 우분투 9.04가 공개되었다. 다시 한 번 굳은 결심을 하고 설치했지만 씨피유 1.7기가에 메모리 256메가인 내 컴퓨터에서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았다. 바로 포기할까 하다가 작년에 나온 8.04를 설치해서 사용해 보았다. 그 동안 우분투도 한국 휍 환경도 내 생활도 발전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분투에서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스타크래프트를 접었고, 동영상도 플래시 위주로 바뀌어서 대부분 볼 수 있었고 글을 쓸 수 없었던 사이트에서 쓸 수 있었으며, 7년 동안 쓰다가 작년에 바꾼 엠피쓰리 플레이어는 호환이 잘 되었다. 내 컴퓨터만 발전하지 못한 탓에 메모리 256메가를 추가하는 데 9,500원을 썼다.

불편한 점은 여전히 많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 보면 불편하다기 보다 익숙하지 않은 것이며, 불편한 점이 생기는 원인은 우분투에 있다기보다 마이크로소프트 전용으로 만들어 놓은 국내 사이트들에 있다. 국내 사이트에서 신용카드를 결제할 때는 회사 컴퓨터에서 하면 된다. 이제부터 우리모두의 오에스, 공짜 오에스 우분투로 주욱 가는 거다. 비싼, 그래서 한국인들이 보통 불법복제하여 사용하는 윈도를 다시 설치하는 일은 없을 듯하다.
by parxisan | 2009/06/03 19:26 | 트랙백 | 덧글(2)
트랙백 주소 : http://parxisan.egloos.com/tb/4385661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NaughtyL at 2009/08/01 01:06
점점 익숙해지실거예요 :) 간혹 문제에 부딪혀도 이미 앞서간 사람들이 남긴 정보로 극복 잘 하시길~
Commented by parxisan at 2009/08/01 01:19
옛날 도스를 쓰던 시절, 하드웨어며 게임 설치할 때마다 드라이버 잡느라 고생했던 때를 생각하면 고생도 아닌 듯합니다. 제가 컴퓨터로 하는 일이 인터넷 서핑과 음악 파일 변환밖에 없어서 그것들은 충분히 익숙해졌습니다.

:         :

:

비공개 덧글

<< 이전 다음 >>

텍스트 지향

Creative Commons License
This work is licensed under a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2.5 Licen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