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어제 회사에서 도시락 까먹으려고 신문을 깔았는데, "하늘서 본 지구 ‘홈’ 5일 개봉"이라는 기사가 눈에 띄어 읽어 보았다.
‘홈(HOME)’은 하늘에서 바라본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모습을 통해 지구는 우리가 잠시 빌려 쓰는 ‘집(HOUSE)’이 아닌 현재의 66억명의 인류와 모든 동식물, 미래의 자손들이 함께 사는 ‘가정(HOME)’이라는 사실을 전하는 환경 다큐멘터리 영화.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영화인 뤽 베송이 제작을 맡았으며, 국내판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레이션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가정(HOME)'을 파괴하고 '집(HOUSE)'만 존내 짓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레이션을 맡았다니 헛웃음이 나왔다. 용산을 보라. 환경운동은 가만히 있는 자연을 상대하는 것이라서 부르주아들의 한가한 신선놀음처럼 보인다. '녹색성장' 같은 헛짓거리까지 등장한 터라 온갖 부르주아들이 발벗고 나서고 있는 판이다. 그러나 나는 녹색이 적색보다 더 래디컬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용산을 보니 "용산 고추, 용산 상추"를 심으며 진짜 녹색을 시도하고 있다.
by parxisan | 2009/06/11 19:18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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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젊은태양 at 2009/06/11 20:09
켁 진짜 웃기네요. 톰요크가 헤드뱅어즈볼 진행하는게 낫겟네
Commented by parxisan at 2009/06/11 23:00
밥맛 떨어져서 반밖에 못 먹었답니다.
Commented by 박지홍 at 2009/06/15 10:14
보고싶어지다가 갑자기 나레이션에서 숨이 턱막히네.
지구온난화문제도 마찬가지로 '부르주아들의 한가한 신선놀음'이지.
학자들은 지구온도와 이산화탄소와 아무 상관없다는데도 당장 종말이라도 올듯이 미쳐날뛰지.
Commented by parxisan at 2009/06/15 22:40
지구온난화도 그렇고, 환경문제에는 묘한 구석이 있다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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