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이, 풋 잇 백 온!
"지역주의, 이념인가 현실인가? 진실은 무엇인가?"

이 기사의 중요한 요지는 지역주의의 실체는 영남과 호남의 갈등이 아나라 반호남주의이며, 반호남주의를 이용하여 정치적-경제적 이득을 얻는 세력이 있다는 것이다. 박정희-경상도, 김대중-전라도 구도에서 당시 집권세력인 박정희 독재정권이 반호남주의를 이용했다. 우리는 지금도 반호남주의를 주변에서 쉽게 마주친다. 특히 경상도사람들이 많겠지만 다른 지역사람들도 모두 '깽깽이'들한테 당한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그 경험을 따지고 보면 어디서 들은 것이거나 단 한 번의 경험인데도 그들은 그것을 반호남주의로 승화시킨다.

내 생각에는 반호남주의는 반'디제이' 정서에 뿌리를 두고 있다. '디제이'가 싫은데 그를 '슨상님'이라 부르며 따르는 무리들이 있으니 싸잡아 공격하게 되었다. 삼당합당으로 영삼이가 대통령이 된 일---이것이 이런 일들(http://is.gd/1x6Ou)을 가능하게 한 시발점이 되었다---을 돌이켜보면 반'디제이' 정서의 강력함을 새삼 깨닫는다. 박정희, 전두환 찌그레기들 똥구녕을 핥아도---물론 어떤이들에게는 이것은 참으로 훌륭한 짓일지도 모르지만---무사히 대통령까지 해먹는 판이니 반'디제이' 정서가 얼마나 강력한 것인가! '공업용미싱발언'으로 '디제이'를 공격했던 김홍신이 열린우리당으로 간 경우도 독제세력들보다 '디제이'를 더 싫어하는 묘한 정서를 잘 보여준다.

그렇다면 도데체 '디제이'가 왜 그토록 싫은가? '그거슨' 보통사람들에게 '디제이'는 곧 '좌빨'이기 때문이다. 이 모든 문제는 근본적으로 '좌빨'에 대한 공포에서 비롯된다. 소녀시대의 최신 히트곡 "소원을 말해봐"에서 "디제이, 풋 잇 백 온"이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이것을 두고 디제이한테 메시지 보내는 것이라며 소녀들도 좌빨이 아니냐는 논리를 펴는 글이 디씨 코겔에 게시된 적이 있다.(http://is.gd/1ylxi) 물론 우스갯소리지만 알게 모르게 지금 어린 세대에게도 반'디제이' 정서가 대물림되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좌빨'='디제이'='슨상님'='깽깽이' => 좃나 싫어. 대놓고 이러면 좀 그러니깐 지역주의 어쩌고. 따라서 우리는 지역주의를 타겟으로 잡으면 안된다. 논리를 허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제1전제를 깨는 것이다. '좌빨'에 대한 공포를 없애야 한다. "단무지와 역사의식"에서도 이야기했듯이 평범한 직장인의 신념도 '좌빨'로 몰리는 곳이 한국이다. 그것을 깨지 않으면 어떠한 정치적 논의도 건설적일 수 없다.
by parxisan | 2009/07/25 15:41 | 트랙백 | 핑백(1)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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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지역감정의 다른 원인 &laq.. at 2009/08/21 00:31

... 의 한 단면이다. 역사를 올바로 알지 못하고 평화와 독립에 대한 진전이 없다면 부모세대들이 돌아가신다고 해도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 이 글은 “디제이, 풋 잇 백 온!“을 고쳐썼다. 평화를 위해 노력했던 고인의 명복을 빈다. ▶ Comment Click here to cancel reply. A ... more

Commented by fdsfdsfasf at 2009/08/16 15:13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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